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공수처 출석…“진상 규명 첫 발”

김지숙 2023. 9. 8. 1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공수처는 박 전 단장에 대해 구체적인 고발 경위와 지휘부와의 의사소통 과정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 전 단장 측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장과 법무관리관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오늘(8일) 오후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공수처는 박 전 단장에 대해 구체적인 고발 경위와 지휘부와의 의사소통 과정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건의 본질에 맞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윗선의 외압 등을 증명할 녹음 파일 등 증거 공개 여부에 대해선 “내부 협의를 통해 공개할 건 공개하겠다”면서도 “외압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객관적 증거로 어느 정도 밝혀진 것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지침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에 대해선 “위법한 수사 개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장관도 그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 않고 참모진을 통해 돌려 얘기하고 알아서 알아듣고 이행해주길 바란 것 아니냐”며 “최고 지휘 라인에 있는 분이 그렇게 비겁한 명령을 내려서야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박 전 단장 측은 지난달 23일 국방부 김동혁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이 현행법상 군에서 수사할 수 없는 사건에 해당해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했는데 국방부 검찰단이 자료를 회수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또 유 관리관이 사건 서류에서 ‘죄명, 혐의자, 혐의 내용을 다 빼고 일단 서류 넘기는 식으로 넘기는 방법’을 언급해 수사단장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포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