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잡힌 발목…ELS 원금 손실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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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경기 침체로 홍콩 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 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2월 1만 2천100선까지 치솟았던 홍콩 H지수는 현재 630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당시 주가 상승 전망에 베팅해 이 지수를 추종하는 ELS에 투자했던 소비자들의 원금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투자했던 홍콩 ELS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관련 ELS의 만기 규모는 내년 상반기 9조 원, 하반기 4조 5천억 원 등 모두 13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증권가에선 1만 1000선에서 발행된 ELS는 지수가 적어도 7700선으로 다시 올라야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코로나 이후에도 쌓여 있는 기업들의 부실이 많이 있어서 그것들을 털어내지 않는 한 단기간에 (지수가) 반등할 것 같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은 들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별로 전망은 밝진 않죠.]
금감원도 최근 판매 은행들의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의 소비자 보호 대책 준비 상황과 대응 전담반, 민원 전담창구 마련 상황 등을 살폈습니다.
또 은행들에 민원 급증에 대비해 손실 관련 소비자 통지를 잘하도록 당부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원금 손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못했다든지 고지를 하지 않았다 그러면 분쟁이 크게 벌어질 것이고(요.)]
금감원은 홍콩 ELS 발행 현황과 상환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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