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종훈, 6년 만에 중간계투 임무…"긴 이닝 책임져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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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2)이 6년 만에 계투에서 힘을 보탠다.
김 감독은 이어 "현재 불펜이 힘든 상황"이라며 "박종훈을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중간에서 긴 이닝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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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카드'로 수습 시도…"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는 마음으로 던져주길"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2)이 6년 만에 계투에서 힘을 보탠다.
김원형 SSG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박종훈에 관해 "오늘부터 중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현재 불펜이 힘든 상황"이라며 "박종훈을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모두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중간에서 긴 이닝을 책임져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종훈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라며 "그런 마음으로 공을 던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은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5.61로 부진한 뒤 지난 달 2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0이닝 4자책점의 성적을 거두는 등 재정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합류했다.
박종훈이 정규시즌에서 중간으로 등판한 건 2020년 10월 30일 LG 트윈스전이 마지막이다.
사실 당시 경기도 엄밀히 따지면 중간 계투 등판이라 할 수 없다.
박종훈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윤희상에게 선발 자리를 양보했고, 윤희상은 한 타자만 상대한 뒤 곧바로 박종훈과 교체됐다.
해당 경기를 제외하면 박종훈이 중간으로 나선 건 2017년 9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이 마지막이다.
박종훈은 부활을 위해 약 6년 만에 계투로 나선다.
SSG는 박종훈을 중간으로 활용할 만큼 급한 상황이다.
SSG의 8월 이후 구원투수 팀 평균자책점은 6.45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2위를 달리던 SSG는 계투진의 부진 속에 추락을 거듭하며 4위까지 주저앉았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단 한 경기 차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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