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전략·재무통' 양종희, '35년 KB맨' 차기 회장에 낙점

이남의 기자 2023. 9.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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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양 후보는 당시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었던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양 후보는 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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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양종희 차기 회장 후보는 35년째 금색 KB금융의 금색 배지를 달고 있는 KB맨이다. 1961년생 양 후보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 후 종합기획부와 재무기획부, 2007년 재무보고통제부장, 2008년 서초역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로 옮겨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역임 후 2010년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양 후보는 당시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었던 윤종규 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 후보는 2014년 상무로 승진한 뒤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시켰다. 양 부회장은 그 공을 인정받아 5년간 대표이사로서 KB손보를 이끌었다. KB손보는 당시 좋지 않았던 업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2020년 양 후보는 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양 후보는 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 ▲자산관리(WM)·연금부문장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윤 회장을 대신해 깜짝 참석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부회장단 3인 중 양 후보가 윤 회장의 역할을 대신했다.

양 회장 내정자는 오는 11월 중 임시 주주총회 등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프로필

▲1961년 전북 전주 출생 ▲1980년 전주고 ▲1987년 서울대 국사학과 ▲1989년 KB국민은행 입행 ▲2008년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 지점장 ▲2008년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 ▲2010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부장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 ▲2016년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2021년 1월~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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