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컴백 가능성 점점 희박해진다 … MLB 장기계약 가능성 공식 언급

전상일 2023. 9. 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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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화행 가능성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어 "만 36세의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와 맺은) 4년 8천만 달러(약 1천66억원) 수준의 FA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현재 모습을 이어간다면 희박해 보였던 FA 다년 계약을 (MLB 구단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이유는 올 시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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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류현진 장기계약 가능성 공식 언급
7차례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 구속은 원래 빠르지 않아 에이징커브 걱정 없어
커터, 커브, 체인지업 모두 MLB 정상급
한화 컴백 가능성은 점점 더 미뤄진다
MLB에서 류현진의 장기계약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이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화행 가능성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계속된 호투로 이제 미국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장기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 MLB 구단과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2023시즌을 잘 마쳐야 하는 예비 FA 9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조명했다.

[오클랜드=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3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1볼넷 5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2-5로 패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투수는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만, 류현진은 다르다“ 라고 호평했따. 그러면서 ”복귀 후 7차례 등판에서 토론토의 선발 공백을 막았다. 와일드카드 경쟁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 36세의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와 맺은) 4년 8천만 달러(약 1천66억원) 수준의 FA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현재 모습을 이어간다면 희박해 보였던 FA 다년 계약을 (MLB 구단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인 지난 달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제외하면 복귀 후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류현진에 '살아있는 전설'이라 극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사진 =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세부 기록도 좋다. 그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거뒀고, 피안타율 0.219, 9이닝당 볼넷 2.12개, ,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 0.242 등 세부 지표에서 MLB 정상급 선발 투수의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

MLB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이유는 올 시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류현진이 구위로 경쟁하는 강속구 투수가 아니라 정밀한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 제구력 투수라는 점이 한몫한다.

[오클랜드=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4회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1볼넷 5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2-5로 패하며 시즌 2패를 기록했다. 2023.09.07.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류현진의 장기계약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나왔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사진 = 연합뉴스)

[그래픽] 류현진 2023년 미국프로야구 등판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최소 실점으로 제 몫을 한 류현진은 4-2로 앞선 6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으나 토론토의 세 번째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6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맞은 바람에 승리를 놓

보통 강속구 투수들은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쇠퇴하는 노화 곡선)가 급격하게 올 수 있지만, 제구력이 좋은 선수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류현진은 커브, 체인지업, 커터까지 3가지 구종이 모두 플러스급이다. 포심 외에 3가지 구종을 이정도로 구사하는 MLB 투수도 극히 드물다. 어차피 구속이 지금보다 더 느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이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는 이유다.

사실 구위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MLB 최하 수준이다. 그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8.4마일(약 142.3㎞)로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그것이 류현진의 가치를 깎아내리지는 못하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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