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컴백 가능성 점점 희박해진다 … MLB 장기계약 가능성 공식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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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화행 가능성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이어 "만 36세의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와 맺은) 4년 8천만 달러(약 1천66억원) 수준의 FA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현재 모습을 이어간다면 희박해 보였던 FA 다년 계약을 (MLB 구단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LB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이유는 올 시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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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등판에서 빼어난 투구... 구속은 원래 빠르지 않아 에이징커브 걱정 없어
커터, 커브, 체인지업 모두 MLB 정상급
한화 컴백 가능성은 점점 더 미뤄진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한화행 가능성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계속된 호투로 이제 미국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류현진의 장기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 MLB 구단과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2023시즌을 잘 마쳐야 하는 예비 FA 9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일반적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투수는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만, 류현진은 다르다“ 라고 호평했따. 그러면서 ”복귀 후 7차례 등판에서 토론토의 선발 공백을 막았다. 와일드카드 경쟁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 36세의 류현진이 (2020년 토론토와 맺은) 4년 8천만 달러(약 1천66억원) 수준의 FA 계약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현재 모습을 이어간다면 희박해 보였던 FA 다년 계약을 (MLB 구단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4개월 만인 지난 달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제외하면 복귀 후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세부 기록도 좋다. 그는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를 거뒀고, 피안타율 0.219, 9이닝당 볼넷 2.12개, ,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 0.242 등 세부 지표에서 MLB 정상급 선발 투수의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
MLB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이유는 올 시즌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류현진이 구위로 경쟁하는 강속구 투수가 아니라 정밀한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는 제구력 투수라는 점이 한몫한다.
보통 강속구 투수들은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어가면서 기량이 쇠퇴하는 노화 곡선)가 급격하게 올 수 있지만, 제구력이 좋은 선수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류현진은 커브, 체인지업, 커터까지 3가지 구종이 모두 플러스급이다. 포심 외에 3가지 구종을 이정도로 구사하는 MLB 투수도 극히 드물다. 어차피 구속이 지금보다 더 느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것이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는 이유다.
사실 구위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MLB 최하 수준이다. 그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88.4마일(약 142.3㎞)로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그것이 류현진의 가치를 깎아내리지는 못하는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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