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중 1위! 김민재 발롱도르 20위 예상…전체 1위 메시

김건일 기자 2023. 9. 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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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가 발롱도르 수상 순위권으로도 평가받았다.

김민재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이 7일 발표한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들어갔다.

발롱도르 후보 중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까지 단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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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발롱도르 후보에 등재된 김민재. ⓒ프랑스 풋볼
▲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연합뉴스/AP/REUTERS
▲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연합뉴스/AP/REUTER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가 발롱도르 수상 순위권으로도 평가받았다.

8일(한국시간) 골닷컴이 발표한 파워랭킹 상위 20명 중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과 함께 18차례 클린시트를 이끌었다"며 "김민재는 2022년 여름 최고 영입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나폴리가 스쿠데토를 향한 고통스러운 기다림을 끝내도록 도왔다"고 했다.

이어 "나폴리 스타 공격수들이 대부분의 찬사를 받았지만 김민재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완벽한 현대 수비수다. 김민재가 갖고 있는 기술과 신체 능력의 조화는 나폴리가 타이틀을 거머쥐는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이 월드컵에서 16강을 통과했다면 김민재의 순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민재가 포함된 발롱도르 후보 명단 ⓒ 프랑스풋볼
▲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에 빛나는 김민재 ⓒ 연합뉴스

김민재는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이 7일 발표한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로는 4번째. 2002년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을 시작으로 박지성(2005년•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2019•2022년•토트넘 홋스퍼) 등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해 11위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갖고 있다.

발롱도르 후보 중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까지 단 3명. 파워 랭킹 상위 20인에 들어간 수비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빅리그 첫해 적응기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나폴리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강력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수비 지능, 압도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세리에A 공격수들을 모두 제압해 내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나고 지오바니 디로렌초와 테오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아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 나폴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는 데에도 김민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 8일(한국시간) 웨일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한 김민재.

2022-23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조별 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한국은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를 발판 삼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 중 수비수는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유일하다. 칸나바로는 그해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투표단을 사로잡았다.

파워랭킹 1위는 단연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아르헨티나)가 선정됐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을 리그앙 우승으로 이끌었고,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으로 돕는 등 지난 시즌 최고 한해를 보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노르웨이)가 2위,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프랑스)가 3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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