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미야기 주민 “오염수 방류 막아달라” 소송 제기

일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주민 약 150명이 오늘(8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후쿠시마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오염수 방류로 시민이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가 침해받았고, 어업 관계자들의 생업이 회복하기 곤란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하며, 도쿄전력의 방류 실시 계획과 관련 설비를 조사해 합격 판정을 내린 원자력규제위원회 처분을 취소하고,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를 중지시켜 줄 것을 청구했습니다.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변호인 측은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기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평가 결과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