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6%?…쫓기는 저축은행 수신 재유치 비상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벌였던 고금리 수신경쟁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는데요.
저축은행들은 걱정이 되겠죠.
은행권과 금리 격차가 좁아지면서 고객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자니 남는 게 없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시중은행에서도 금리가 4%대인 예금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금리도 지난 4월 3.51%에서 7월에는 3.81%까지 오르며 상승 곡선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월 말 기준 845조 원 규모로 한 달 새 12조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4%대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앞서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4%대로 올렸지만 은행권 격차가 줄어들면서 난감한 형국입니다.
지난해 11월 6%대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시중은행 금리 인상에 대응했지만, 돌아온 건 수익성 악화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은 이자수익이 9200억 원 증가했지만, 이자비용이 1조 4천억 원 넘게 증가해 이자이익도 5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예금금리를 높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수익성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부동산이나 기업금융이라든지 고수익을 내는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미리 조달 코스트(비용)만 올려놓으면 오히려 저축은행의 경영이 악화될 개연성이 있어서….]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 우려 속에서 수신 유치 환경까지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요금 '올릴 결심'…최대 월 9천원 인상 가능성
- [현장연결] 라면값 저격 후 석 달 만에 또 소집…"원가 인하, 찾으라"
- '플랫폼이 대신 집 살펴보고 서류까지 확인한다'
- 20년째 5천만 원…예금자 보호 한도 1억 원 없던 일로?
- 제2 요소수 대란?…"국내 수급에 문제 없을 것"
- KB금융 새 수장에 양종희 부회장…'비은행' KB손보 사장 출신
- "직업이 좀"…위험직군 가입비율 10% 미만 보험사 '수두룩'
- 또 다시 6%?…쫓기는 저축은행 수신 재유치 비상
- 홍콩에 잡힌 발목…ELS 원금 손실 우려 커져
- 빨간불 켜졌는데 빨간띠까지…줄파업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