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 성료…이정민·한효리 우승

이상필 기자 2023. 9. 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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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6386야드)의 하늘(OUT), 하늘(IN) 코스에서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 2023'이 진행됐다.

지난 2015년부터 KLPGA와 삼천리가 우수 여자 아마추어 골퍼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공동 주최하고 있는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대회'는 매 대회 유망주를 발굴해내며 국내 여자 골프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등부에서는 한효리(15)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5-73-64)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고등부에서는 이정민(18, 온오프골프)이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홀인원에 힘입어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64-69-66)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아직 우승이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연습을 했던 쇼트게임이 정말 잘됐다.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더욱 뿌듯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16번 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에 대해 "티잉그라운드에서 핀이 잘 안 보여서 홀인원을 기록한 줄 전혀 몰랐었다"면서 "홀인원을 기록한 것을 보고 오늘 우승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정민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승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홍석전 프로님과 온오프골프 전병훈 과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마추어를 위해 좋은 대회를 마련해 준 KLPGA와 삼천리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정민은 지난해 '제17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와 '2022 신지애·스리본드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23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참가한 바 있다.

이정민은 고등부 1위부터 3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과 통합성적 1위를 통해 '정규투어 또는 드림투어 추천 자격'까지 얻게 됐다. 이정민은 "최대한 빨리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정규투어에 진출한다면 받을 수 있는 상은 모두 받아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정민은 각종 특전에 더해 홀인원 부상으로 100만 원 상당의 '골프용품 교환권'까지 받아 갔다.

이밖에 '제13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청소년부에 참가해 10위를 기록했던 김시현(17)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66-69-70)의 성적으로 2위에 자리했고, 오정연(17)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위를 기록해 이정민과 함께 'KLPGA 준회원 실기 테스트 면제권'을 얻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서교림(17, 삼천리)은 4위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각 부문 우승자를 비롯한 상위권 선수에게 장학금과 부상을 제공했고, 참가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1라운드 종료 후에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도전! 백발백중' 이벤트를 열어 칩샷 챌린지에 성공한 선수나 학부모에게 푸짐한 상품을 지급했고, 2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KLPGA투어에서 17년간 활약한 홍란(37)이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삼천리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KLPGA 정규투어인 '삼천리 Together Open'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김해림(34), 고지우(21) 등을 KLPGA 투어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을 비롯해 지난해 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교림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유현조(18) 등 유망주 선수들까지 후원하며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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