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막은 벤츠에 '빵'하자 손가락으로 지금‥뭐하는 거죠?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2차선 도로.
출근길 차량 앞쪽으로 흰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멈춰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차선 두 개를 물고 한가운데 멈춰 서있는데 운전자가 차에서 내렸는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잇따라 경적을 울리는 뒤차.
"빵 빵"
경적을 세 번 울렸을 때, 왼쪽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한 손에 종이컵을 들고 벤츠 승용차 쪽으로 걸어옵니다.
운전석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타는 여성.
이 모습을 보던 뒤차 운전자가 또다시 경적을 울리자,
"빵"
차에 타던 여성은 뒤를 돌아보며 손가락 욕을 합니다.
이 장면에 화가 난 뒤차 운전자는 이번엔 경적을 8초가량 더 울렸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고, 두 차주는 가던 길을 갔습니다.
당시 상황을 유튜브 한문철TV에 제보한 뒤차 운전자는 "혹시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경적을 울린 것에 대해 '보복 운전'으로 신고를 할 수도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소음을 냈다면 난폭운전죄가 될 수 있지만, 이번 경우엔 상대방이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보복 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른쪽에 공간이 더 있는데 두 차선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하며 "죄송하다고 목례를 해도 모자랄 상황에 손가락 욕을 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한문철TV)]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3035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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