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조총련 행사참석’ 비판 與강민국·이용·태영호 명예훼손 혐의 고소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9.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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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자신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강민국·이용·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8일 고소했다.

윤 의원은 이들이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한 자신을 겨냥해 사실을 호도하는 논평을 내거나 SNS 글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대해선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전국민적 분노유발자 윤미향 의원” 등의 모욕성 글을 올리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이용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미향 의원은 ‘남조선 괴뢰도당 대표’ 자격으로 북한측 행사에 참여했나?”라고 적은 것도 사실을 호도했다는 게 윤 의원 주장이다.

태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윤미향 의원과 남편은 2016년 중국에서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에게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회유했다”고 말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저의 발목을 잡아 간토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 이것이 조선인 6000여 명이 학살당한 간토학살 100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수구언론의 정치공작과 왜곡보도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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