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 드라마' 류현진 '韓 복귀' 아닌 ML 잔류 유력! 美 현지서 '다년 계약' 전망까지 나왔다
'인간승리 드라마'를 찍고 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을 KBO 리그 무대에서 보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2023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예비 FA(프리에이전트) 9명을 꼽았는데, 그중에 류현진의 이름도 올라 있었다.
이어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제외된 이후 7차례 선발 등판, 34이닝 동안 2.65라는 눈부신(sparkling) 평균자책점 및 1.06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알렉 마노아의 자리였던 5선발 공백을 메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술 이후 복귀하자마자 일반적인 투수들과 다르게 빨리 정상 궤도를 밟은 류현진을 칭찬한 것이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를 떠나 4년 8000만 달러(106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성했다. 그리고 4년이 흘러 메이저리거로서 두 번째 FA 계약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아무래도 4년 전과 비교해 나이가 많아졌기에, 매체 역시도 그때와 같은 규모의 초대형 계약은 맺을 수 없다고 전망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류현진의 장기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그러나 류현진이 만약에 현재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금전적으로 좋은 조건과 함께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However, if he keeps rolling like this he could put himself in line for a lucrative multiyear pact)"이라면서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류현진은 본격적으로 예전과 같은 위용을 찾기 시작했다.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4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노히트 행진 속에서 완봉승 페이스를 보여줬으나, 불운하게도 4회 투구를 마치는 과정에서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9월에도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승리 자격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아쉽게 승수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이었다. 이어 7일에는 오클랜드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비록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5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내구성을 증명했다. 또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6경기 모두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은 2.65. 34이닝을 던지면서 28피안타 8볼넷 28탈삼진 15실점(10자책)을 기록 중이다.
확실히 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선수들과 차이를 보이는 게 기적이라 할 만하다. 캐나다 지역지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윌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4개월 이상 재활에 전념한 선수가 이런 좋은 제구력을 보여준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 대부분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들은 가장 늦게 찾는 게 제구력인데"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는 "류현진이 첫 번째와 두 번째 팔꿈치 수술 사이에 18년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썼다"면서 "류현진은 2021년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14명 중 재기에 성공한 3명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제 류현진은 미국 현지에서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의 모범 사례로도 언급되고 있다.
이런 폼이라면 류현진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남아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현지 매체의 전망대로 다년 계약 가능성 역시 충분해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남지 않고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럴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 보인다. 이제 류현진은 오는 12~14일 홈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에 선발 등판, 4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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