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고리 4호기 임계 허용…후속 검사로 안전성 최종 확인”

원안위가 지난 3월 5일부터 정기 검사를 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허용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8일) 정기 검사 총 96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임계를 허용하면 원자로 임계 과정에서 또는 임계 후 출력 상승 과정에서 노물리시험(원자로 특성시험) 등 남은 정기 검사 항목 10개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정기 검사에서는 원자로 용기 하부에 설치돼 원자로 내부감시 계측기가 이동하는 통로에서 미세균열 신호(관통관 2개)와 미세부식(안내관 5개)이 발견됐습니다.

원안위는 “관통관과 안내관이 관련 기술 기준에 따라 적합하게 보수되었음이 확인됐다”면서 “향후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동일 부위 이상징후 여부 등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수원은 정기 검사 기간에 주제어실 공조 설비, 보조 급수 펌프 속도 지시계,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 등을 교체했습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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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