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라면값 저격 후 석 달 만에 또 소집…"원가 인하, 찾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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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석 달도 안 돼 또 식품업계를 소집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치솟은 물가를 잠재우기 위한 일환인데, 어떤 얘기 나왔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선우 기자, 정부와 기업들 이야기는 잘 됐나요?
[기자]
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나와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8일) 이곳에 CJ제일제당을 비롯해 SPC와 농심 등 식품업체 12곳 대표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스타벅스와 롯데리아 등 외식업체 10곳도 이어서 만났는데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6%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추석 전 한 번 더 가격 압박을 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훈 / 농식품부 차관 : 정부는 하반기 민생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외식 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높은 물가로 추석을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 업계와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얘기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추경호 부총리의 이른바 라면 가격 저격 후, 식품사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렸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번과 같은 릴레이식 가격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는 밀가루 가격 하락을 직접 언급하며 특정 업계를 콕 집어 압박을 가했다면, 이번엔 추석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만남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도 그간 정부의 압박 속에서 인건비나 물류비 등 원가 부담이 늘어도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는데, 기존 가격까지 내릴 여력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연내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한훈 차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업체들이 올해 인상 계획이 없다거나 인상을 늦추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예된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이후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식품산업협회에서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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