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에 넘어가지 않았다! 3600억 제안→살라, 리버풀 잔류...알 이티하드, 2024년에 영입 추진 계획

가동민 기자 2023. 9. 8. 18: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시장이 마감되면서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남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알 이티하드는 실패가 아니라 보류라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으로 가장 뜨거웠던 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 리야드 마레즈, 칼리두 쿨리발리 등 유럽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쳤던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다. 게다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그치지 않고 스티븐 제라드를 선임하며 감독까지 노렸다.


알 이티하드도 이번 여름 많은 선수들을 품었다.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등을 영입했다. 살라 영입도 추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완강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우리는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위해 필수적인 선수다. 만약 제안이 오더라도 거절할 것이다. 살라는 리버풀에 100% 전념하고 있다.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클롭 감독의 공개적인 거절에도 알 이티하드의 구애는 계속됐다. 거액의 이적료도 준비했다. 알 이티하드가 준비한 이적료는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살라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한다면 크게 분노할 것이다"고 전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 시장이 닫히면서 살라의 이적은 무산됐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는 2024년 살라 영입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알 이티하드는 2024년 살라,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리빙 레전드다. 리버풀의 오기 전 살라는 빠르긴 하지만 조금 부족한 선수였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기며 세리에 A에 입성했다. 이후 AS 로마를 거쳐 2017-18시즌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에 살라가 합류하면서 리버풀과 살라는 영광의 시대를 보냈다. 살라는 리버풀 첫 시즌 만에 EPL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도 득점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EPL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살라는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EP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 상 첫 EPL 우승이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살라는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유럽을 평정했다. ‘마누라 라인’은 BBC(가레스 베일-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등과 버금갈 정도의 위력을 가진 조합이었다. ‘마누라 라인’은 오랜 기간 암흑기에 빠져있던 리버풀을 구해냈다. 피르미누의 연계, 마네와 살라의 돌파력이 합쳐지면서 최고가 됐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EPL, UCL, FA컵 등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게다가 EPL 득점왕 3회, EPL 도움왕 1회 등 개인 커리어도 최고였다. 살라는 EPL 231경기 140골 65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EPL 역대급 선수임을 증명해준다.


살라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선정한 아프리카 역대 축구선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살라는 야야 투레, 디디에 드로그바, 사디오 마네, 리야드 마레즈, 마이클 에시앙,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을 제치며 1위에 이름을 오르기도 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다.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매 시즌 UCL에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5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컵 대회도 아쉬움이 남았다. UCL은 16강에서, FA컵은 32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클롭 감독의 7년 차 징크스가 이야기될 정도로 리버풀은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1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클롭은 포기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력을 되찾았고 시즌 막바지에는 UCL 티켓을 두고 경쟁했다. 결국 반등에 성공했고 5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이 부진할 때도 살라는 좋은 기량을 유지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매 시즌 UCL에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5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컵 대회도 아쉬움이 남았다. UCL은 16강에서, FA컵은 32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아쉬운 성적에도 살라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살라는 19골 12도움을 좋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를 달리고 있다.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는 등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살라, 다르윈 누녜스 등 공격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3승 1무를 기록하며 3위에 위치해 있다. 한편, 살라는 2골을 넣으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