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식음료·우편물 배달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 순차 공개"

관제 플랫폼·디지털 트윈 기술로 로봇 서비스 고도화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관제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로봇 서비스를 일상으로 들여오고 있다며, 식음료·우편물 배달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최한 넥스트모빌리티(네모) 컨퍼런스에서 권오성 미래 사업개발 담당은 "회사가 보유한 두 가지 기술, 관제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으로 로봇을 일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관제 플랫폼은 고객과 로봇의 연결고리로, 기준 정보를 업무(Task) 단위로 분석하고 관리해 로봇이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이를 통해 로봇은 서비스를 단순화해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유연하게 수용하며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권오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사업개발 담당

권 담당은 "관제 플랫폼은 로봇과 서비스 연결 고리로, 로봇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우리는 로봇이 이해하는 태스크를 단순화하고 확장성을 높여주는 구조를 채택하고자 한다. 로봇 액션을 아주 작은 단위로 세분화하고 이를 태스크로 정리하고 조합해 로봇이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플랫폼을 정교화하고 로봇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풍부한 정보와 높은 정밀도를 가진 로봇용 맵을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로봇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권 담당은 "다양한 정보를 보유한 디지털트윈은 로봇이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맵을 통해 공간 제약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회사는 풍부한 정보를 담은 정밀도 높은 맵을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권오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 사업개발 담당

권 담당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실내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 이동을 자동화해 수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 다양한 영역에 맞춘 자동화 수직 물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사옥에서 커피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배달 앱과 연계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 메일룸과 연계한 우편물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플랫폼으로 로봇을 미래가 아닌 현재로 만들고자 한다"며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