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부산 '전봇대 전기차 충전소'…울산·양산에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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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전봇대와 변압기 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주택가와 산복도로 인근 거주자들의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전주 거치형 충전소'를 부산에 첫 도입, 22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울산광역시에 18대, 양산시에 2대 등 타 지역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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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7곳 22개 설치 완료…"비용절감 효과도"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전봇대와 변압기 등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주택가와 산복도로 인근 거주자들의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전주 거치형 충전소'를 부산에 첫 도입, 22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울산광역시에 18대, 양산시에 2대 등 타 지역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 부산본부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지난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혁신처장상(장려상)을 수상한 이 아이디어는 충전부지 확보가 어려운 산복도로 인근 단독주택, 빌라, 연립주택 등 인근 전기차 소유자를 위해 제안됐다.
현재 전기차 충전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아파트와 건물에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때문에 기존의 전기차 충전소가 대부분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이에 한전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부터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충전부지 확보가 어려운 구도심, 산복도로 등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전주 거치형 충전소’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17곳에 22개의 전주 거치형 충전소가 설치됐다. 해운대구 7대, 부산진구 6대, 동구 3대, 금정구 3대, 북구 2대, 사상구 1대가 있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 충전소는 인근에서 전기를 끌어와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굵은 전선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전봇대를 활용한 '전주 거치형 충전소'는 전깃줄에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사각지대 해소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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