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전주 선언문' 채택

2023. 9.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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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가 전주에서 열려 미래세대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3국 장관은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3 전주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국립무형유산원 (전주))

한옥과 한지, 한식 등 우리나라 전통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2023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

이곳에 자리한 국립무형유산원에 한·중·일 문화장관이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한 겁니다.

2007년 이후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온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문화교류를 통한 동아시아 상생과 협력을 의논해 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미래세대 문화교류의 구체적인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3국 간 문화교류는 미래세대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문화적 열정을 나눌 때 국가 간 신뢰와 우정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문화교류의 장이 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했습니다.

회의에 이어 발표된 전주 선언문에는 젊은 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강화 등 세 나라의 연대 강화를 위한 문화교류 비전이 담겼습니다.

내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도 선포됐습니다.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

▶ 한국 김해시

▶ 일본 이시카와현

▶ 중국 웨이팡시·다롄시

우리나라 김해시, 일본 이시카와현,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가 선정돼 지역 간 교류로 발전을 꾀합니다.

본회의 전날인 7일에는 일본, 중국과 양자회담도 진행됐습니다.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최근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을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오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김민지)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정부는 한중일 관계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해온 이 문화교류가 3국 정상회의의 물꼬를 틀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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