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환상적인 가치” ML 판타지 MVP 우뚝…520억원 2루수, 가상현실에서도 잘 나가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호너, 스톳은 환상적인 가치가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급기야 가상현실에서도 우량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판타지 베이스볼을 점검하면서 김하성과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을 내야수 MVP에 선정했다.
김하성은 8월 중순 이후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올 시즌을 기점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로 거듭났다.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갈 땐 3루수도 종종 맡으며 특유의 밀티 포지션 능력도 과시한다.
ESPN이 내야수 MVP로 뽑은 김하성, 호너, 스톳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소속팀이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하며 이들을 2루수로 밀어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달러에 영입하며 2022시즌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2루로 보냈다.
그러나 ESPN은 “판타지 베이스볼에서도 재밌는 일이 일어났다. 호너와 김하성은 포지션을 옮긴 선수들보다 판타지에서 훨씬 더 가치가 있었다. 호너, 김하성, 스톳은 판타지에거 가장 가치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실제 보가츠가 올해 기대보다 못한 게 사실이다. 반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아 공격에서 커리어하이를 쓴다. ESPN은 “호너와 김하성은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남겨놓고 30도루를 돌파했고, 높은 타율과 득점으로 각 팀의 라인업을 이끈다”라고 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6경기서 472타수 128안타 타율 0.271 17홈런 55타점 77득점 31도루 출루율 0.361 장타율 0.422 OPS 0.783이다. OPS 0.8대가 무너졌고, 2할7푼마저 무너질 위기다. 내셔널리그 2루수 중에선 타율 6위, 출루율 2위, 득점 4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8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초 20홈런-30도루에 도전한다.
ESPN은 “김하성과 호너, 스톳은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만큼 가치 있지 않지만, 환상적인 가치가 있다. 상위 20명의 선수가 상위 옵션으로 활약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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