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핵공격잠수함…수중 도발 위협
합참 "정상운용 어려울것"
과장·기만전술 징후 포착
◆ 北 핵공격잠수함 진수 ◆
북한이 제75회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하루 앞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처음 진수했다고 밝혔다. 진수식은 지난 6일 열렸는데 이틀 뒤 공개한 셈이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잠수함은 기존 로미오급(1800t급)을 확대·개량해 건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를 통해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핵 어뢰 운용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에서 "지상에 머물렀던 전술핵 운용 영역을 수상·수중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중장기적으로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군당국은 일단 북한이 전술핵잠수함을 정상적으로 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 판단을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잠수함 외형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해 함교 등 일부 외형과 크기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이나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연합감시자산을 이용해 북한의 잠수함 진수 활동을 사전에 한미 공조하에 추적해왔다"면서 북한이 잠수함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서 기만·과장 전술을 펼친 징후를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잠수함의 잠항 능력이나 안정성 등을 1년 정도 평가한 뒤 SLBM 시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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