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광주] 위기 이겨낸 LG, 염경엽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빈볼 논란에는 “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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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2위 팀의 중요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주중 kt와 LG의 수원 시리즈는 리그 선두 LG의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1위 LG 추격에 나선 kt는 기세가 한풀 꺾인 셈이 됐다.
반대로 LG는 kt와 경기차를 1경기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1경기는 황동하(KIA)와 임찬규(LG)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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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1‧2위 팀의 중요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주중 kt와 LG의 수원 시리즈는 리그 선두 LG의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끝났다. 1위 LG 추격에 나선 kt는 기세가 한풀 꺾인 셈이 됐다. 반대로 LG는 kt와 경기차를 1경기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두 팀의 거리는 이제 6.5경기차다.
LG로서는 한숨을 돌렸다. 특히 7일 경기에서 11-4로 이긴 게 컸다. 5일 승리에 이어 6일에도 3-0으로 앞서 위닝시리즈 조기 확정을 눈앞에 뒀던 LG다. 그런데 9회 마무리 고우석이 4점을 허용하고 끝내기 패배를 허용해 무너졌다. 그냥 1패가 아니었다. 하지만 7일 활발한 타선과 선발 이정용의 호투로 상대 에이스 고영표를 무너뜨리고 전날 패배를 갚았다.
염 감독은 8일 광주 KIA을 앞두고 “조금씩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김)현수와 (오)지환이 중심으로 애들이 잘 뭉치니까 그것도 보기 굉장히 좋다”고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잘 뭉치는 팀 분위기가 고비를 넘기는 이유라고 짚었다.
정착되고 있는 팀 문화도 흐뭇하다. 염 감독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그런 마음이 있느냐 없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1년을 하면서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지고 있어도 최선을 다하고, 그런 분위기는 완전하게 형성이 된 것 같다”면서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프로의식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마지막 위기 상황을 막은 오석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만약 거기서 막지 못했을 경우 가뜩이나 나갈 투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더 어려운 경기가 될 뻔했다면서 “스피드가 조금 없어서 그렇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에 제구력이 된다. 커맨드가 된다.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메이저 투어에서 찾은 선수 중 하나다. 못 보면 못 쓴다. 봐야 쓴다”고 평가했다.
9회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최종 점수 차는 7점이었지만, 9회가 들어갈 때는 7-3이었다. LG가 4점을 앞서고 있었다. 한 이닝만 막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전날 끝내기 패배가 눈에 선한 LG로서는 여유가 없었을 수 있다.
LG는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신민재에게 희생번트를 시켰고 김현수까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다. 여기서 최승민이 2루 도루를 했다. kt는 1루수 오윤석이 이미 베이스 앞으로 나온 상황이었다. 견제 의사는 없었다. 이 상황에서 도루를 한 것이 불문율을 어긴 것이 아니냐는 소동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상대 좌완 하준호의 제구가 흔들리며 9회에만 세 차례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LG 더그아웃도 격앙됐다. 결국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 이후 소규모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확전되지는 않았으나 논란이 되기는 충분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잘 끝났다”고 짧게 대답했다. 굳이 이것으로 싸울 이유가 없다는 의미였다. 이어 활발하게 도루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분석 안에서 최대한 많이 뛰려고 했다”면서 원래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6일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던 마무리 고우석은 9회 세이브 상황에 대기한다. 유영찬은 담 증세로 이날 하루를 쉰다. 한편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9월 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와 KIA는 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김종국 KIA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 모두 더블헤더 선발을 일찍 공개했다. 1경기는 황동하(KIA)와 임찬규(LG)가 맞붙는다. 2경기는 이의리(KIA)와 손주영(LG)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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