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회담 불발 이유는…한 총리, '사법리스크'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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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그동안 이뤄지지 않은 원인에 대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지목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와 만나 보라는 충언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에게 말한 바 있으며, '현재 여건이 적절하지 않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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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당대표로 있는 한 만나지 않겠다는 의지"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이 그동안 이뤄지지 않은 원인에 대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지목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와 만나 보라는 충언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에게 말한 바 있으며, '현재 여건이 적절하지 않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어떤 여건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묻자, 한 총리는 "본인이 만났을 때, 야당 대표가 가지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보내는) 신호(시그널)라고 국민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언페어(unfair·불공정)한 것이 될 수 있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저한테 '누구보다도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것은 제가 알고 있는 윤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특히 법조계에 있는 많은 분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얘기하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한 총리의 말은 이 대표가 (당대표로) 있는 한 만나지 않겠다는 의지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여건이 안 됐다는 말씀이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번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을 당시 (윤 대통령은) 박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박 원내대표가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당시부터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 지난해 8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했다'라는 질의에 "야당과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도 만들어지고, 정의당도 비대위가 정리되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오고 나서 한 번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회담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두 번 얘기한 것도 아닌데 또 한다고 해서 (수락)할 것 같지도 않아서 다시 제안하거나 이러지는 않을 생각이다. 저는 언제든지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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