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m 심해 정체불명 ‘황금알’…“건져봐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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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만 심해에서 정체불명의 황금빛 물체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건져 올렸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알래스카만 수심 약 3300m 지점에서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 카메라에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뭔가가 포착됐다.
물체는 연구자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황금알' '노란 모자' '황금 구체'이등의 별칭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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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만 심해에서 정체불명의 황금빛 물체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건져 올렸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NOAA는 7일 홈페이지에 “정체불명의 황금 표본이 상상력을 사로잡는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크기는 지름 10cm가량이며 매끄럽고 둥그스름한 돔형태의 모습으로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알’처럼 보이기도 한 물체의 한쪽 끝에는 구멍이 나있었다. 내부 역시 같은 색이었다. 탐사팀은 뭔가 튀어나올까 걱정하며 로봇팔로 물체를 찔러 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진 않았다.
탐사팀은 흡입 튜브로 물체를 빨아 배 위로 끌어올렸지만, “생물학적 기원이라는 것 외에 여전히 정체를 식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물 밖으로 나온 물체는 더 이상하게 보였다. 손바닥 크기의 덩어리 표면은 물 밖에서도 매끄럽고 반짝거렸지만, 겹겹의 층으로 이뤄진 모습이었다.
과학자들은 이 표본을 더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는 실험실로 가져가 새로운 종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이번 해저 탐사는 지난달 23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Seascape Alaska 5: 알래스카만 원격조종차량 탐사 및 매핑’이다. NOAA에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수심 6km 깊이까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심해를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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