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쳐다도 안 본다…“레알 마드리드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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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서 너무 행복하다."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트스케 노보스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계약을 연장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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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에서 너무 행복하다.”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트스케 노보스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계약을 연장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그는 지금까지 11년 동안 핵심으로 활약했다. 통산 492경기를 뛰면서 37골 77도움을 올렸다.
특히 모드리치는 이 기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를 함께하면서 ‘대업’을 달성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2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비단 그뿐 아니라 그는 2018년에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매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양대산맥’을 무너뜨리고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월클(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모드리치는 그러나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데다, 지난 시즌 막바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올여름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였다. 이런 그는 알나스르와 알힐랄 등으로부터 거액의 연봉과 보너스는 물론이고, 코치직까지 보장받으면서 쉽사리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 이별에 더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해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길 강하게 원했고, 오로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그는 1년 계약을 연장해 2024년 6월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합의를 맺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워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옵션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설명한 후 “이곳에서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고,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al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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