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핵잠수함' 박종훈 콜업 "불펜 투수로 나선다"…서동민·김정민 말소, 최상민도 1군 합류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박종훈(SSG 랜더스)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활약한다.
SSG 랜더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서동민과 외야수 김정민이 말소됐다. 둘의 빈자리를 박종훈과 최상민이 채운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전 "(김)정민이보다는 (최)상민이가 더 활욕 가치가 크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이번 주 선발 투수들이 어제만 빼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불펜 투수들이 너무 많이 던졌다. 그래서 종훈이가 오늘부터 불펜으로 들어간다. 상황에 따라 길게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종훈은 1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6패 77이닝 50실점(48자책) 72사사구 54탈삼진 평균자책점 5.6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4를 마크했다. 2군에도 5차례 내려가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종훈이가 올라와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던졌으면 좋겠다"며 "그냥 '잘해야지 잘해야지' 생각하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올해 욕 많이 먹었다. '조금 더 먹으면 어떠냐?'라는 생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지금 힘든 시기다. 각자 할 일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투타 밸런스는 승리를 하면서 좋아질 수 있다. 지치는 타이밍인데 경기까지 지니 분위기가 안 바뀐다. 분위기 전환도 이겨야 되는 것이다. 아무리 괜찮다 괜찮다 해도 안 좋은 상황이 연결되면 분위기가 처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당장 1승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박종훈은 당분간 불펜 투수로 경기에 나서지만, 선발 등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17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7일 두산과의 더블헤더가 있기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중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것이다. 두 번의 더블헤더가 있는데, 불펜 투수들을 선발로 넣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더블헤더를 앞두고 공을 얼마나 던졌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문승원이 선발 등판하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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