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에서 '산소' 만들었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9.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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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장비로 122g 생성
강아지 10시간 호흡할 양
유인 화성탐사 기대 커져
화성 탐사 로버인 퍼서비어런스. 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외계 행성에서 인류가 산소를 생산한 것은 처음이다. 미래 화성 탐사를 용이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현지시간) NASA는 16차례 진행한 산소 발생 실험을 통해 화성에서 약 122g의 산소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10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NASA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는 2021년부터 화성에서 탐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장비 '목시(MOXIE)'를 탑재해 산소를 생산하고 있다. 목시는 시간당 12g의 산소를 생산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NASA의 기존 목표보다 훨씬 더 높은 산소 생성률을 보였다.

이렇게 화성에서 생산한 산소는 우주비행사 호흡용으로 쓸 수 있다. 또 로켓 추진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성에 우주인 4명을 보내려면 약 7t의 연료와 25t의 산소가 필요하다. 지구에서 산소를 운송하는 대신 현지에서 산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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