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33년 경찰행정 경험 尹정권 독주 견제, 내가 적임"
"행정·조직관리·리더십 강점
가양·등촌·화곡 등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해 재개발"
"범죄 예방, 인권 보호, 사회적 약자 보호, 공공의 안전과 질서 유지까지 경찰의 업무 영역은 굉장히 넓습니다. 경찰 조직을 지휘하며 조직 관리와 리더십도 배웠습니다. 사심 없이 일했던 저의 공직 경험이 일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서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8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그는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 경찰청장을 지냈다. 또 19년 동안 강서구에 살아온 강서 주민이기도 하다.
진 후보는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묻지마 범죄 등 위험사회, 불안사회를 넘어 재난사회로까지 진입했다. 경찰을 33년 하면서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출마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원도심 재개발'을 꼽았다. 진 후보는 "강서구는 마곡 개발 이후 상당한 활력을 얻었지만 가양, 등촌, 화곡, 방화 등 원도심은 개발이 지연되고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그래서 빌라촌이 많고, 여기서 전세사기처럼 서민들이 범죄로부터 취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재개발을 위해 강서구의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김포공항 반경 4㎞는 57m 높이까지 짓지 못하게 해 재개발하려고 해도 개발이익이 안 남는다"며 "속전속결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는 장애인, 노인, 영구임대주택 비율이 높다"며 "그분들의 복지, 의료, 주거 환경을 바꾸는 민생 문제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33년의 경찰 행정 경험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경찰청 중앙부처, 행정 단위에서 이뤄지는 기획, 예산, 법령 또는 조직·성과 관리를 경험했다"며 "특히 기획조정과장을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수행했기에 자치행정을 종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 후보로 유력한 검찰 수사관 출신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에 대해서도 "검찰 행정이 수사와 기소라고 하는 좁은 영역에서 이뤄진다"며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청장이 된다면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협상 전문가'로서 호흡을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장거리 여행 간다면 ‘가장 안 좋은 좌석’ 고르라는 여행 작가…왜 - 매일경제
- 1000만원대 차 몰고 달동네간 회장님…‘애마’라며 3번이나 샀다는데 - 매일경제
- 7년 은둔 깨고 VIP파티 참석한 그녀…무슨 모임이었길래 - 매일경제
- 1200만원 할인, ‘쏘나타값’ 수입차 됐다…3000만원대 진입한 전기차 [왜몰랐을카] - 매일경제
- 뭐하는 회사길래...현대차 10% 빠질 때 50% 오른 이 종목 - 매일경제
- “아들, 돈 모을 땐 그래도 이게 최고야”…알짜예금 쏟아진다는데 - 매일경제
- 젠슨 황 CEO, 엔비디아 주식 팔았다...122배 수익 - 매일경제
- “사람 친줄 몰랐다”…70대 뺑소니범, 차 고치러 정비소 갔다 덜미 - 매일경제
- [단독] 수도권 대중교통 무제한으로...한국판 ‘49유로 티켓’ 나오나 - 매일경제
- 우리아스, 메시 경기 보러갔다 손찌검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