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고용 월마트 신규직원 임금 깎아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9. 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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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고용시장 냉각 신호

미국 기업 중 최대 고용주로 꼽히는 월마트가 매장 신규 직원의 임금을 내렸다. 과열된 고용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고용주가 임금을 낮추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새로운 임금 체계에 따라 온라인 주문 상품 수거 등 일부 직군에 최저 시급을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월마트 자체 최저임금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시간당 14달러다. 다만 기존 직원에게는 이 같은 임금 하향 조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월마트는 임금 체계 개편에 따라 근로자의 이동 배치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무려 직원 160만명을 고용한 월마트가 신규 직원 임금을 낮출 수 있는 것은 고용시장에서 근로자 우위 현상이 저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전달(3.5%)보다 오른 3.8%로, 작년 2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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