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대체자는 놀랍게도 손흥민이었다..."앞으로도 윙어 아닌 최전방 기용 유력"

신동훈 기자 2023. 9. 8.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 대체자는 사실상 손흥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도 원톱 카드로 손흥민을 꾸준히 기용할 전망이다.

오랜 기간 득점과 최전방을 책임지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였으며 최전방 영향력이 최고였다. 케인의 이탈은 토트넘 전력 반이 사라진 것과 다름이 없었다. 토트넘은 어떻게든 케인을 팔지 않으려고 했지만 뮌헨과 케인의 의지를 모두 꺾을 수 없었다.

케인이 빠진 자리에 스트라이커가 왔어야 하는데 토트넘은 멀티 공격수만 영입했다. 좌우 측면을 오가는 마노르 솔로몬, 전천후 공격수 브레넌 존슨이 영입됐다. 알레조 벨리즈가 오긴 했는데 즉시 전력감은 아니었다. 두산 블라호비치, 란달 콜로 무아니, 로멜루 루카쿠 등과 연결은 됐는데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자원으로 나섰는데 활약이 매우 저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전체적인 경기력과 공격력이 좋아졌어도 히샬리송은 예외였다. 히샬리송 부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고민거리였다. 대안으로 나선 게 손흥민이다. 히샬리송이 교체 아웃 됐을 때 최전방을 맡기도 했던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번리전에선 선발 원톱으로 나왔다.

활약은 최고였다. 토트넘은 번리에게 실점을 먼저 했는데 손흥민이 솔로몬 패스를 환상적인 칩샷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메디슨이 연이어 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골로 사실상 경기 종지부를 찍었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이번 해트트릭은 의미가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이번 번리전 해트트릭은 손흥민의 EPL 통산 4번째 해트트릭었다.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은 2020년 9월이었는데 이후 손흥민보다 해트트릭이 많은 건 엘링 홀란드뿐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슈팅 5회를 날렸는데 이 중 3회를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유효슈팅 3회는 모두 득점으로 이어졌다.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1회 시도) 등을 올렸다.

다른 경기들보다 터치, 패스 횟수는 적었고 키패스도 적었지만 완벽히 주포 역할을 해주면서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며 "첫 골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에 골키퍼를 제치고 넣었다. 아름다웠다. 그런 다음에 포로의 패스를 통해 2번째 골을 넣었고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 손흥민을 PL 파워랭킹 1위로 뽑았는데 "케인의 이탈은 분명 토트넘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손흥민은 그의 고통스러운 이탈을 상쇄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는 시즌 첫 세 경기에서는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 실점 후 반등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능력을 적시에 상기시켰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활력을 되찾은 토트넘의 높은 압박을 주도했고, 필요할 때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성공적인 복귀포를 가동했다"라고 호평하면서 원톱 손흥민을 이야기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보다 많은 승점을 얻은 팀은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고방식은 그야말로 최고다. 부정적인 느낌만 내던 팀을 좋은 팀으로 바꿔 놓았다. 토트넘은 새로운 선수를 7명을 데려왔는데 케인 대체자는 없었다. 유력 대체자인 히샬리송은 매우 못하고 있다. 번리전에선 아예 선발에서 제외가 됐다. 손흥민이 대신 나왔는데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전체적으로 평가는 좋지 못했다. 탈장으로 인해 평소 능력에 60% 정도만 썼다. 손흥민은 좌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최전방에 머무는 게 더 편안해 보였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기용하는 게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최전방 손흥민은 전체 터치 횟수는 적었는데 박스 안 터치는 많았다. 수비 라인을 끌어당기고 기회를 만드는데 매우 유용했다. 아직 표본의 크기가 크지 않아도 성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가 아닌 센터 포워드로 나설 것 같다"고 평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