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섯 번째 소환 D-1…檢 150쪽 질문지에 구급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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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을 하루 앞두고 조사에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이 전 부지사의 연관성, 경기도의 도지사 방북 추진한 이유, 쌍방울 그룹과의 협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의료진 1명을 청사 내에 구급차를 청사 밖에 대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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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검찰 조사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을 하루 앞두고 조사에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제3자뇌물 혐의 피의자인 이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15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는 송민경(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공판과 수사를 담당하는 박상용 검사(사법연수원 38기) 등 3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2019년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 이 전 부지사의 연관성, 경기도의 도지사 방북 추진한 이유, 쌍방울 그룹과의 협의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유력 대권 후보였던 이 대표가 정치적 기반을 위해 방북을 추진했다고 의심한다. 방북 비용을 대납한 김 전 회장은 도지사와 동행 방북하면서 쌍방울과 북한 측과의 경제협력 합의 내용이 경기도 성과로 발표되고, 쌍방울이 대북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길 기대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또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재판을 두고 벌어진 ‘사법 방해’ 의혹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이 전 부지사의 측근 이모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 만난 뒤 한 달 여 간 공전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이 전 부지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임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약 1억5000만원을 쪼개기로 이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한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의 건강을 고려해 의료진 1명을 청사 내에 구급차를 청사 밖에 대기시킨다. 또 핵심 질문을 추려 양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 소환일에 이 대표 지지 단체인 촛불연대 등 1000여명이 집회 신고를 마쳤다. 또 휴일인 만큼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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