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난상황 훈련 율현터널서 처음 진행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9.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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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역을 향하는 고속철도(SRT) 열차에 경기 성남시 인근을 지나는 순간 객실에 화재가 발생한다. 열차는 비상 정차한 가운데 화재 발생을 인지한 SRT 운영사인 에스알(SR) 승무원은 운영상황센터로 즉시 사고를 신고하는 한편 안내방송으로 승객 대피를 유도한다. 성남소방서는 지하 방수구를 통해 화재를 진압하고 성남중원경찰서는 긴급차량 출동로를 확보한다.

8일 오전 2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율현터널에서 진행된 'READY Korea'에서 모의로 진행한 훈련 상황이다. 행안부는 올해 새로 도입한 재난 훈련인 'READY Korea'의 첫 훈련으로 SRT 화재 상황을 가정한 사고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READY Korea' 훈련은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여러 재난이 겹쳐 발생하는 복합재난 등 최근 들어 발생하는 새로운 재난 상황에 대비해 관련 기관의 준비 태세를 점거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훈련이다. 행안부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소방청, SR, 경기 성남시 등 15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행안부는 "SR은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6만5000여 명이 이용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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