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전 신협중앙회장 별세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9. 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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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신협 운동에 헌신해온 이상호 전 신협중앙회장(사진)이 지난 7일 오전 8시 49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신협중앙회가 전했다. 향년 93세.

193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농업은행(현 농협중앙회)에 들어갔다. 1958년 '농어촌 고리채 표본조사'를 한 결과 농촌의 참담한 현실이 농가 고리채와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달았고, 민족자본 육성에 관한 보고서를 썼다. 1961년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를 만난 고인은 신협에서 5일간 교육을 받은 회원들이 돈(저축)을 모으는 걸 보고 농업은행을 그만둔 뒤 신협 운동에 참여했다. 고인은 1962년 협동조합교도봉사회에도 참여했다. 1979년부터 1983년까지 16∼17대 신협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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