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종사자 폐암' 21명 추가 확인…정부 "유병률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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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의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폐암 검진 최종 결과, 앞서 공개된 중간 결과와 비교해 폐암 확진자가 21명 늘었다.
교육부는 "현재 고용부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경우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가 부재한 관계로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유병률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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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의도적으로 미뤘다' 지적…교육부, 부인해
"고용부에서 분석 연구…추가 조치 필요시 협조"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 당국의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폐암 검진 최종 결과, 앞서 공개된 중간 결과와 비교해 폐암 확진자가 21명 늘었다. 당국은 검진 결과를 분석하고 앞서 밝힌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8일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폐암 검진 최종 결과 확진자는 총 52명(0.12%)이었다.
지난 3월 교육부가 중간 발표한 결과(31명)보다 2.7배 증가한 것이다. 당시 교육부는 서울·경기·충북교육청의 검진 결과가 5월까지 나올 예정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당 교육청들의 결과가 추가로 공개됐다.
지역별로 경기 12명, 서울 8명, 충북 1명이 추가됐다.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 소견자도 전국 379명으로 지난 3월(139명)과 견줘 240명 늘었다. 경기에서 129명, 서울에서 99명, 충북에서 12명이 각각 나왔다.
폐 이상 소견을 받은 검진자도 크게 늘었다. '경계선 결절'은 1008명으로 지난 3월과 비교해 474명, '양성 결절'은 1만2962명으로 6723명 각각 증가했다.
김미경 교육공무직본부 노동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 의원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용노동부(고용부)에 따르면 7월말까지 학교급식 종사자 폐암 산업재해 승인 건수가 94건"이라며 "폐암 확진자나 의심자가 중도 퇴사해 검진에서 누락된 것은 아닌지, 검진이 현실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최근 3년간 학교급식 종사자 퇴직자 1만4000여명인데, 지난해 자발적 중도 퇴사가 55.7%"라며 "교육청에서 채용 공고를 내도 미달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 "(지난 3월 중간집계 발표는) 사안의 심각성을 축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검진자 대비 폐암 확진자 비율은 3월 0.13%로 서울·경기·충북교육청을 포함한 비율 0.12%와 유사하다"고 했다.
노후한 급식실 환기설비를 2027년까지 개선하고 조리 방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현재 고용부는 학교 급식종사자의 경우와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객관적인 통계가 부재한 관계로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해 유병률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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