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완화에 20만~30만원대 추석선물세트 판매 급증

이준호 기자 2023. 9.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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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을 개정을 통해 선물 상한을 30만원으로 올리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했는데,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증가 폭이 71.3%로 가장 컷다.

이날부터 본 판매에 들어간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 개정으로 선물 가격 상한이 올라간 만큼 20만~30만원대 상품을 지난해와 비교해 2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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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20만~30만원대 선물 증가 폭 71.3%
한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88.3%에 달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한우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3.09.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정부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을 개정을 통해 선물 상한을 30만원으로 올리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업계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 확보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했는데,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증가 폭이 71.3%로 가장 컷다.

10만~20만원대 선물도 28.1% 증가했으며, 30만원대 이상의 고사의 선물 세트의 매출도 51.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인 품목은 한우 선물세트로 매출 신장률이 88.3%에 달했다. 이 외에도 굴비와 과일 등 주요 상품들을 찾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선물 가능한 가격이 상한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긴 추석연휴도 고가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유인하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이에 발맞춰 20만~30만원대 상품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10만~30만원 품목을 중심으로 물량 확대에 나섰다. 정육은 지난해와 비교해 80%, 청과와 농산은 각각 30%, 수산은 20% 확대했다.

이날부터 본 판매에 들어간 롯데백화점은 김영란법 개정으로 선물 가격 상한이 올라간 만큼 20만~30만원대 상품을 지난해와 비교해 20% 늘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은 전년보다 약 70%, 청과와 농산은 각각 25%, 수산은 20% 물량을 확대했다.

대표적인 20만~30만원대 상품으로는 '정성 한우 혼합 기프트(GIFT) 27만원', '한우 무항생제 특선 GIFT(26만원)',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 GIFT (19만~22만원)', '영광 법성포굴비 일(日) (21만원)’, '마른 굴비 곤(坤) (28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20만~30만원대 추력 상품 품목에 대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나섰다.

한우의 경우, 한우 프레시 수복(22만원)과 한우 프레시 오복(28만원)의 물량을 기존 대비 20% 늘렸다. 지난해 추석에는 없었던 신세계 암소 한우 다복(24만원)과 신세계 암소 등심 특선(25만원)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청과는 명품 멜론 샤인머스캣(21만원)과 수순사과배망고샤인머스캣 4종(24만원) 등 20만~30만원대 물량을 10%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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