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소 수출금지 소식에 요소수·비료株 한때 급등
상승폭 다소 줄어든채 마감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8일 한국 증시에서 요소 관련주가 한때 급등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G케미칼은 전날보다 19.02% 오른 8700원, 유니온은 10.62% 상승한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G그룹 계열의 화학업체인 KG케미칼은 국내 요소수 시장에서 80%를 점유하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시장 가운데 50% 정도를 차지하는 롯데정밀화학 역시 전날 대비 5.93% 오른 6만2500원, TKG휴켐스는 2.58% 상승한 2만1900원을 기록했다. 중국 대형 비료 제조업체의 수출이 제한되면 국내 요소수 생산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이다.
비료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2년 전 요소수 부족 사태 때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조비 역시 한때 상한가까지 갔다 20.3%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상반기 2만원 선이던 조비 주가는 요소수 파동 이후 3만원 선까지 넘어간 적이 있다. 누보도 상한가를 기록하다 8.4%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요소 관련 테마주는 지난 7일 저녁 요소 수출 금지 뉴스가 나오자 시간 외 거래에 이어 8일 개장 후에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에 정부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는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수출 물량을 축소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국내 기업이 중동 수입 비중을 50%까지 높이는 등 수입 다변화로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산 비료용 요소 수입 비중은 2021년 65%에서 올해 17%로 감소했다. 비료용 요소 가격 역시 지난달 t당 400달러 안팎을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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