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종규'에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낙점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23. 9.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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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양종희(62) 부회장이 최종 선임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회장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투표를 통해 양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낙점된 양 부회장은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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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은행·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양 부회장 "막중한 사명감 느낀다"
KB금융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 연합뉴스


KB금융그룹을 이끌 새로운 수장에 양종희(62) 부회장이 최종 선임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회장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투표를 통해 양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숏리스트' 3명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는 양 부회장 외에 허인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 회장이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양 부회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재무기획부, 서초역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지주 이사회 사무국장, 경영관리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0년 전략기획부장직을 수행했다.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하며 KB금융의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등 내부 '재무통'으로 꼽혔다. KB손해보험의 초대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업계 상위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종희 후보는 지주·은행·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은행·비은행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디지털, 글로벌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밝혔다.

또 "(양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고 언급했다.

최종 낙점된 양 부회장은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오는 12일 이사회에 추천 결과를 보고하고 11월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을 공식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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