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진 사람 따로 있는데 왜 우릴 쫓아내나…日 유명아이돌 ‘날벼락’, 왜?
일본항공 “적절한 조치 있을 때까지 보류”
아사히 맥주 “앞으로 광고 기용 안하겠다”
신문에 따르면 아사히 그룹은 이날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기용한 광고를 앞으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맺고 있는 계약은 기간이 만료되면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
아사히그룹 산하의 아사히 맥주는 현재 남성 아이돌 그룹 ‘V6’의 맴버 오카다 준이치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아사히음료 광고모델은 그룹 ‘아라시’의 멤버 사쿠라이 쇼가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니즈 소속 연예인들이다. 앞서 일본항공(JAL)도 전날 자니즈 소속 연예인의 광고 기용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항공은 ‘아라시’를 광고모델로 투입해 왔다. ‘아라시’ 멤버 아이바 마사키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손해보험사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도 계약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니즈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창업자 자니 기타가와가 과거에 다수 남성 연습생 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폭력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공식 사죄했다.
또 창업자의 조카이자 회사 경영을 맡은 후지시마 주리 케이코가 과거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사임했다. 후임 사장은 3인조 아이돌 그룹 ‘소년대’ 출신 연예인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맡았다.
앞서 자니즈 창업자가 남성 연습생을 성폭력했다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구성한 외부 전문가 조사단은 지난달 29일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가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재발 방지 특별팀’은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자니즈의 옛 연습생과 연예인, 자니즈 관계자 등 41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 자니 기타가와는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해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지만 2019년 사망한 그는 생전에 다수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사단은 자니 기타가와가 1950년대 이후부터 사망하기 직전인 2010년대 중반까지 성폭력을 가했으며 피해자는 적어도 수백명에 이른다는 증언을 여러명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자니 기타와와 그의 누나 고 메리 기타가와가 경영을 주도하는 친족 경영 탓에 피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누나는 남동생의 범죄 행위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은폐하고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누나의 딸이자 현 자니즈 사장인 후지시마 주리 게이코는 취임 당시에 성착취 의혹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조사에 나서지 않는 등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장을 교체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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