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평산책방, ‘홍범도 대가’ 이동순 시인 만난다…논란에 목소리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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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이 회원과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홍범도 장군 연구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8일 밝히면서, 문 전 대통령과 이 교수가 이번 논란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가 문 전 대통령이고 40여년간 홍범도 장군을 연구해온 이 교수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념 논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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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이 회원과 마을 주민 등을 대상으로 홍범도 장군 연구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8일 밝히면서, 문 전 대통령과 이 교수가 이번 논란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평산책방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내용의 공지글을 올려 8~9일 이틀간 참여자 총 70명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이 교수와의 만남에 참여하는 인원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행사는 오는 17일 진행된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가 문 전 대통령이고 40여년간 홍범도 장군을 연구해온 이 교수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는 만큼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이념 논쟁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강한 반대 의사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여 온 이 교수는 자신의 SNS에 홍 장군 시선에서 국내 논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의 시 여러 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도 흉상 이전 논란에 SNS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면서, 대통령실이 나서 이번 논란을 정리하고 철거 계획 철회로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남기는 등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이 교수가 SNS에 올린 ‘홍범도 장군의 절규’라는 제목의 시가 혐오 발언으로 규정되면서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의 손을 타고 시를 확산하는 캠페인이 일어났으며, 이 교수는 지난 7일 ‘하늘에서 만난 홍범도 부부’라는 제목의 총 14연으로 구성된 네 번째 작품을 공개하고 “홍범도 장군 행사가 있을 때 남성과 여성이 각기 부부 역할을 나눠 낭송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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