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티스트 너무 멋져···함께 무대하고파"

■'11월 첫 내한' 조니 올랜도
신선함 주목받는 'Z세대 아이콘'
서울공연 위한 특별한 곡도 준비

11월 22일 내한하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조니 올랜도. 사진 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서울경제]

‘왓 이프' ‘웨이스트 마이 타임’ 등 감성적이면서도 신선한 노래와 함께 ‘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캐나다의 2003년생 싱어송라이터 조니 올랜도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1월 22일 내한공연에 앞서 서면으로 만난 조니 올랜도는 “한국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며 “한국의 팬들과 작은 화면으로만 만났었는데 하루빨리 직접 만나고 싶고, 제 공연을 기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니 올랜도는 10살도 안 된 나이에 유튜브를 통해 올린 저스틴 비버의 노래 커버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와 숀 멘데스, 셀레나 고메즈의 곡을 커버하며 인지도를 높인 그는 12살이던 2015년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그는 “첫 영상을 만들었던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며 “화장실에 컴퓨터를 가지고 들어가 샤워하면서 노래하듯 영상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11월 22일 내한하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조니 올랜도. 사진 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어린 나이이지만 활동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자신만의 작업 방식 틀이 확고하다. 그는 “전체적인 흐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두세 개 단어에 사로잡혀 하나하나 신경 쓸 수도 있지만 멀리서 큰 그림을 보며 조화로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신곡 ‘보이프렌드’와 ‘줄라이’가 담긴 ‘더 라이드’의 파트1을 발표했다. 총 3부작으로 이뤄질 ‘더 라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맹목적이었던 연애에서 벗어나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이별 후 겪게 되는 세 가지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파트1이 무기력과 분노 등 이별 직후의 감정을 담았다면 파트2와 3은 그 후 몇 개월 간의 감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이 처음인 그는 설레는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그는 “몇 년간 한국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매우 신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로 적힌 메시지를 직접 들고 음악도 소개했고, 한글날 축하 메시지도 보낸 바 있다. 한국 팬들이 그를 부르는 애칭인 ‘조니 울릉도’라는 애칭에 대해 “미국에서는 나를 조니 플로리다나 조니 마이애미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지어준 별명이 훨씬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서울 공연을 위한 특별한 곡도 준비 중이다.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의지도 밝혔다. 조니 올랜도는 “NCT127을 만났을 때 기뻤고, 블랙핑크는 너무 멋있었고 대단했다”며 “무대에 함께 올라 그런 에너지를 나눌 수 있으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K팝과 팝은 서로 다르면서도 비슷하다”며 “함께 작업하는 뮤지션 중에도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누구든 불러만 준다면 즐겁게 배우며 일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