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6800만병' 재활용해 블랙야크 아웃도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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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재생원사를 뽑아낸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현재까지 약 6800만병의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회 ㈜비와이엔블랙야크 상무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 7-2 발표를 통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사업 성과와 향후 목표를 소개했다.
블랙야크는 2020년 재생섬유를 양산하는 SM그룹,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K-rPET 에코론 원사'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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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류 다시 새옷으로, 라인업 곧 출시…"탄소중립 행보"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재생원사를 뽑아낸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현재까지 약 6800만병의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회 ㈜비와이엔블랙야크 상무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 7-2 발표를 통해 폐페트병을 활용한 사업 성과와 향후 목표를 소개했다.
블랙야크는 2020년 재생섬유를 양산하는 SM그룹,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서 'K-rPET 에코론 원사'를 뽑아냈다.
블랙야크는 이 원사로 친환경 패션제품인 '플러스틱 컬렉션'을 출시했다. 플러스틱(PLUSTIC)은 '플러스(Plus)'와 '플라스틱(Plastic)'의 합성어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구에 플러스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블랙야크의 페트병 재활용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페트병 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플레이크로 생산하는 투명 페트 전용 소형 파쇄기를 개발했다.
김 상무는 "파쇄기를 곧 서울과 제주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등에 설치해나갈 예정"이라며 "파쇄한 플레이크를 아파트 자체적으로 판매해 수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분이 많아 섬유화가 어려운 일회용 테이크아웃컵의 경우 옷이 아닌 솜으로 만들어 겨울 패딩 보온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 같은 재활용으로 블랙야크가 현재까지 절감한 투명 페트병만 6800만병에 달한다. 서울에서 미국 플로리다까지 직선 거리로 늘어놓을 수 있는 양이다.
또 국내 페트병 재생원사 사용량은 717톤, 탄소 발자국 저감은 약 2670톤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블랙야크는 영국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한국관 부스에 참여해 한국의 탄소 중립 실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블랙야크는 폐의류를 다시 옷으로 만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한 상태다.
김 상무는 "재활용 비율이 5%에 그치는 국내 폐의류에 주목해 이를 활용한 의류 라인업을 곧 출시할 것"이라며 "블랙야크는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중립 행보를 이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은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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