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한복판서 1천년 전 미라 발굴…머리카락도 풍성
[앵커]
잉카 제국의 발상지인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1천년 된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잉카 문명 이전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라엔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까지 온전히 보전돼 있었다는데요.
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구 800만명의 페루 리마 대도시에 있는 우아카 푸클라나 유적지입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어 고급 주택가가 형성된 이곳에서 1천년 전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미라가 발굴됐습니다.
갈색 머리카락이 풍성한 데다 치아도 비교적 온전한 상태입니다.
<미레야 가노사 / 페루 고고학자> "다리를 구부린 채 앉은 자세로 발견된 성인입니다. 도자기 그릇과 금속 물체를 감싼 천으로 구성된 부장품이 있었고요."
발굴팀은 잉카인들이 정착하기 전 문명을 발전시킨 '이치마' 시대의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번 발견이 '이치마' 문명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평양 해안과 가까운 우아카 푸클라나에서는 1980년대부터 유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전에는 사실상 방치돼 있던 터라, 이곳에서 확인된 피라미드를 비롯한 유적은 일부 훼손된 상태입니다.
페루 리마에는 고고학 유적이 400개가량 분포돼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페루 #미라 #이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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