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발롱도르 기대감↑' 케인·살라 누르고 3티어 선정...유일한 수비수 우뚝

이현호 기자 2023. 9. 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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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후보 중 세 번째 티어로 기대받는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매거진 '프랑스 풋볼'은 7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명단을 공개했다. 내로라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시아 선수로는 김민재가 유일하게 뽑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켓’은 8일, 최종 후보 30인의 수상 가능성을 등급으로 매겼다. 가장 윗 순위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단 2명만 들었다. 이 둘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 것이다.

두 번째 티어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첫 번째 티어와 두 번째 티어에 맨시티 선수만 3명 뽑혔다.

그다음 세 번째 티어에 김민재가 들었다. 김민재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빅터 오시멘(나폴리),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일카이 귄도간(바르셀로나)과 함께 이 자리에 얼굴을 내비쳤다. 여기까지 언급된 11명 중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이 매체는 나머지 19명을 ‘수상 가능성 전혀 없음’ 등급으로 매겼다. 여기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함됐다.

김민재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탈리아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2달 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2022-23시즌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다.

중앙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명예로운 일이다. 중앙 수비수는 매년 발롱도르 후보에 2~3명밖에 뽑히지 않았다. 지난 2022년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후보였다.

최근 10년 발롱도르 후보 수비수 명단을 보면 세르히오 라모스가 4회로 가장 자주 거론됐고, 반 다이크, 후벵 디아스, 레오나르도 보누치, 디에고 고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2회씩 후보에 올랐다. 뤼디거, 마티아스 데 리흐트, 마르퀴뇨스, 마츠 훔멜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은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1회씩 후보에 뽑혔다.

한국인 선수로서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역대 4번째다. 설기현(2002년), 박지성(2005년), 손흥민(2019년·2022년)이 발롱도르 후보에서 경쟁했다. 김민재는 대선배들의 역사를 이었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선정된 아시아 선수는 한국인 외에도 더 있다.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는 이탈리아에서 뛰던 1998년과 1999년에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다. 이라크 공격수 유니스 마흐무드는 아시안컵을 우승한 2007년에 발롱도르 후보에 들었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월 30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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