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다룬 '하나뿐인 지구영상제'…1만5천명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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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제인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 1만50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장제국 조직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기후 위기를 돌려놓은 뒤 서둘러 없어져야 할 영화제"라고 소개하며 "기후 위기를 없애기 위해 세계 시민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영화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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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기후 위기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제인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 1만50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8일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 펼쳐진 이번 영화제의 총관람객은 1만5644명으로 지난해보다 1600여 명 늘었다.
올해 영화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이야기하는 영화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화제와 함께 사흘간 열렸던 그린라이프 쇼에는 1만2000여 명이 찾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킬 밀라쿠스 감독의 '델리카도: 팔라완 숲 잔혹사'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필리핀 팔라완 숲을 지켜내려는 주민들의 사투와 난개발의 구조적 문제를 냉정한 시선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원전사고 희생자들의 갈 곳 없는 영혼을 묘사한 묵시록인 '원자력 비망록'과 폐부를 찌르는 발상으로 기후 위기를 말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바다 위의 별'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극지방에서 축구하는 법'이, KNN 특별상에는 '마운틴고릴라 레이저 조이'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장제국 조직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기후 위기를 돌려놓은 뒤 서둘러 없어져야 할 영화제"라고 소개하며 "기후 위기를 없애기 위해 세계 시민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영화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진재운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행사는 영화를 위한 영화제가 아니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룬 영화제"라며 "섣부른 희망을 말하는 영화제라기보다는 정확히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영화제의 명예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윤하는 "가뭄과 산불 폭염 폭우 등 예년 같지 않은 날씨로 벌써 내년 여름이 걱정된다"며 "미래세대를 빼앗아 생기는 이런 기후 위기는 우리 세대에서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향후 아카이브 등을 구축해 소규모 상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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