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양종희 부회장…'전략·재무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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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후보는 윤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 역량 있는 최고경영자(CEO) 후보"라며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非)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 아니라 디지털·글로벌·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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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인수 성공 주역…11월 주총 승인 남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양 부회장과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3명을 대상으로 2시간씩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양 부회장을 윤종규 현 회장의 후임으로 낙점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후보는 윤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 역량 있는 최고경영자(CEO) 후보"라며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非)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 아니라 디지털·글로벌·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통하고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함께 양 후보가 제시한 KB금융의 미래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과 가치 경영 강력한 실행 의지와 경영철학도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양 내정자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내정자(62)는 은행부터 보험에 이르기까지 KB금융그룹의 핵심 사업에 두루 능통한 전문 금융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부터 국민은행에서 일하며 서초역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상무)과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해 2020년 12월까지 연임했고, 지난 2021년 1월 KB금융지주 보험·글로벌 등을 관장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는 부회장으로서 KB금융그룹의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총괄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영업점과 재무 관련 부서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했고, 2014년부터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와 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 전략·재무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재직 당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시킨 주역이었고, 인수 후 KB손해보험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맡으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KB손해보험의 그룹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키며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끌었다.
앞으로 KB금융지주는 법령 등 관련 자격을 다시 한번 검증한 뒤 12일 이사회를 거쳐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공식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선임 여부는 현 윤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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