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레알' 라울, 레알 마드리드 아닌 비야레알 감독 되나?
레알 마드리드 B팀 감독 라울, 어떤 결정 내릴지 주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스터 레알'로 불린 라울 곤살레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레알)이 아닌 다른 팀 지휘봉을 잡게 될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또 다른 팀 비야레알의 구애 손짓을 받고 있다.
8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라울 감독의 비야레알행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비야레알 측이 라울 감독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라울이 수락한다면 비야레알 사령탑에 오를 수 있다"며 "곧 라울 감독과 비야레알 구단의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최종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고 보도했다.
라울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을 거쳐 구단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741경기 323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고,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스페인 A대표팀에 포함돼 102경기 44골을 기록했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04로 이적했다. 두 시즌을 소화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알 사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4년에는 미국 뉴욕 코스모스로 옮겼고, 2015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2018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이끌었다. 201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B팀을 지휘하고 있다.
레알과 스페인 레전드인 라울은 유럽 여러 클럽들로 감독 제안을 받았다. 사진이 뛰었던 샬케 04를 비롯해 프랑크푸르트, 에스파뇰, 리즈 유나이티드의 러브콜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미스터 레알'이라는 별명답게 레알에 남아 후배들의 성장을 도왔다. 그리고 최근 비야레알의 감독 제안 소식이 퍼져 또 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비야레알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3패 승점 3에 그치며 리그 15위로 처졌다. 홈 개막전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한 뒤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요르카를 1-0으로 꺾었다. 그러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에 3-4로 졌고,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디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부진한 성적의 책임을 물어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했다. 팀 분위기를 바꾸고 도약대에 서기 위해 라울 감독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라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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