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짜리 공연 티켓 우편물 가져간 50대 “착각해 가져갔고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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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공연 티켓이 담긴 우편물을 가져간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42분쯤 인천시 남동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씨의 우편물을 훔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피스텔 전 세입자인 A씨는 경찰에서 "내 우편물인지 알고 챙겼다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해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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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공연 티켓이 담긴 우편물을 가져간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절도와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42분쯤 인천시 남동구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씨의 우편물을 훔쳐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편물에는 오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앞둔 외국인 팝가수 포스트 말론의 콘서트 티켓 2장(30만원 상당)이 들어있었다.
오피스텔 전 세입자인 A씨는 경찰에서 “내 우편물인지 알고 챙겼다가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해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B씨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우편물을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려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잘못 온 우편물도 2∼3개 있었는데 샅샅이 훑어보더니 싹 다 가지고 나갔다”며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훑어보지 않고 가져갔다면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할 텐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니 고의성이 명확해 보인다”고 추정했다.
추가 글을 통해 그는 “글 올린 다음날 오전에 검거했는데 이 아줌마가 본인 티켓이 아니라고 찢어 버렸다고 하더라.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아무튼 다들 걱정과 우려의 댓글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가 살던 오피스텔의 전 세입자인 것은 확인됐다”며 “A씨 행위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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