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당기' 신스틸러 김희정 유종의 미 "피장미로 연기하는 내내 행복"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희정이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마지막까지 호연을 펼치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김희정은 7일(어제)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연출 한철수, 김용민/ 극본 권민수/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존재감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마지막 회에서 피장미(김희정 분)는 오진우(렌 분)의 죽음과 관련, 유정숙(배종옥 분), 정우노(김철기 분)의 재판에 증인으로 가게 된 추영춘(김형묵 분)과 동행하기로 했다. 그녀는 재판에 가기 전, 아들 진우의 죽음에 얽힌 영춘과 사이가 멀어진 홍영희(장혜진 분)에게 "언냐~ 내 생각에는 네가 이참에 추쌤이랑 화해를 하는 게 좋겠다"라고 설득해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시켰다.

법원에서 장미는 결심 공판을 하는 내내 새롭게 밝혀진 사실에 놀라고, 기함하고 탄식하는 등 다채로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정은 그런 장미 캐릭터에 완전 몰입해 감정의 변화를 유려하게 그려냈다

'오당기'에서 변함없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희정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오당기'라는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즐거웠다. 피장미로 연기하는 내내 행복했고, 마음 깊이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도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오당기'에서 '검사 미용실'의 원장이자 고영주(김지은 분)의 어머니인 '피장미' 역을 맡은 김희정은 정적인 분위기의 극을 환기시키며 활기를 더했다.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친 김희정이 또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될지 궁금해진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