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요소수 대란 없다"…당국, 근거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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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비료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제2의 요소수 대란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선을 그었다.
중국 당국의 조치는 일부 비료 생산기업에 요소 수출을 중단토록 한 것인데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의 중국산 의존도는 20%가 채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수출 제한조치가 비료용 일부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된 제한된 조치인 만큼 2021년 요소수 사태 당시 처럼 요소 전반에 대한 수출통제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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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비료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제2의 요소수 대란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선을 그었다. 중국 당국의 조치는 일부 비료 생산기업에 요소 수출을 중단토록 한 것인데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의 중국산 의존도는 20%가 채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 요소수 대란을 불러온 차량용 요소에 대해서도 정부는 2달치 재고를 확보 중이고 중국 정부의 수출 제한조치가 전방위로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을 했다.
8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관계부처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업계, 공급망 영향 등을 점검했다. 올해 1~7월 누적기준 요소의 대중 의존도는 제조용/차량용의 경우 90.2%, 농업용은 17.4%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주요 비료 제조업체들이 정부 지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의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은 자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2021년 불거진 요소수 대란 재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의 이번 수출 조치는 요소 전반이 아닌 비료용 요소 제조업체 1곳에 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비료용 요소는 중동산 수입 비중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비중은 17%를 겨우 넘는다. 2021년 요소수 사태를 겪으면서 수입선 다각화를 통해 당시 65%에 달했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춘 결과다.
정부는 비료용 요소는 연간 소요량이 39만t(톤) 가운데 현재 30만t 정도를 확보한 상태고 연말까지 예정된 수요를 100%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제품 기준으로도 26만톤 수준으로 안정적인 물량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화물운송 등 차량에 들어가는 요소는 민간에서 45일치, 조달청에서 15일치 등 합계 60일동안 쓸 수 있는 비축분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요소수 사태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민간 기업은 기업별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수입대체선도 가지고 있어 기업들은 이미 대체 물량 확보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 제한조치가 비료용 일부 기업에 대해서만 적용된 제한된 조치인 만큼 2021년 요소수 사태 당시 처럼 요소 전반에 대한 수출통제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종석 기재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중국과는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해 아래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고 공급망 협력 채널도 가동되고 있다"며 "다른 (중국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요소 수급과 가격상황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면서 만일의 상황에서도 국내 수급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계약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 관련 부처,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고 우리 업계에 피해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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