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싸움에 SK하이닉스 급락…반도체株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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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7만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곽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해 메인 공급자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내년 실적 눈높이 상향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미·중 이슈에 따른 불안이 어떻게 해소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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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은 하락전환 속 '7만전자' 간신히 지켜
미·중 갈등에 전기전자 업종 투자심리 악화
"실제 펀더멘털 영향은 지켜봐야…AI 맑음"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미·중 기술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심리도 악화됐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000660)는 화웨이 이슈까지 맞물리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모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85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10억원을 팔았다.
미·중 기술 갈등이 글로벌 주요 증시 기술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앞서 마이크 갤리거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의 대중 규제 발언에 따라 미·중 갈등 우려가 재점화됐다. 중국 정부도 ‘아이폰 금지령’을 내리면서 기술주 약세로 이어졌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가 7나노 반도체를 장착한 자체 개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미국은 중국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미국산 반도체 기술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중국 정부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등 해외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스마트폰 부품에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플래시가 탑재됐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미국의 제재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출렁였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를 상무부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이슈에 따른 실제 펀더멘털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지만, 현재 알려진 소식만을 감안하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라기보다는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곽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해 메인 공급자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내년 실적 눈높이 상향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미·중 이슈에 따른 불안이 어떻게 해소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증권가는 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일괄 공급(턴키) 생산에 따라 내년 HBM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단기적으로 8만원대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 일괄 공급이 가능한 2.5D 첨단 패키징(아이큐브8) 생산 능력을 내년에 2배 이상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삼성전자는 턴키 생산이 강점으로 부각되며 HBM 점유율이 48%까지 확대될 전망으로, 주가도 단기에 8만원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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