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콩, 139년 만의 물난리…증시도 휴장
조성원 2023. 9. 8. 17:10
홍콩이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멈춰섰습니다. 홍콩 천문대는 어제(7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158.1㎜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흑색 폭풍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천문대는 이 같은 시간당 강우량은 기록이 남아있는 1884년 이후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짧은 시간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들이 길에 멈춰 섰습니다. 일부 지역 도로와 지하철에는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곳곳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도로가 붕괴되고 차량이 산비탈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8일) 홍콩 정부는 긴급 휴교령을 내렸고 홍콩 증시도 문을 닫았습니다.
갑작스러운 홍수에 홍콩 카오룽 반도와 홍콩섬을 잇는 지하 터널, 크로스 하버 터널에도 물이 들어찼고 차이완구의 대형 쇼핑센터도 침수됐습니다.
홍콩과 맞닿은 중국 선전시에도 71년 만에 최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홍콩과 선전 간 육로 검문소 두 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선전 지하철도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고 철도역 진출입로가 침수된 가운데 선전과 광저우를 오가는 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이번 폭우는 앞서 타이완 등지를 강타했던 태풍 하이쿠이가 몰고 온 저기압의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물난리로 홍콩의 피해 규모가 1억 달러(약 1천33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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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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